강원 공공기관, 중소기업 제품 구매금액 5.7조원…1조원 초과달성

지난해 강원지역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금액이 목표보다 1조원 초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이왕재)에 따르면 2023년도 강원지역 공공기관 중소기업 구매금액은 당초 목표였던 4조7000억원보다 20%(1조원) 증가한 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총 구매액의 50%)를 이행해야 하는 강원지역 공공기관은 46개다. 이 중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6550억원으로 구매액이 제일 높았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기술개발제품·여성기업제품·장애인기업제품에서도 도내에서 최고 구매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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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8개 기초 지자체의 제품별 구매 비율로는 속초시가 중소기업제품(92.7%)과 기술개발제품(33.4%), 원주시가 여성기업제품(22.9%), 정선군은 장애인기업제품(4.5%), 삼척시는 창업기업제품(4.4%)에서 가장 높았다.

공공기관은 강릉관광개발공사가 중소기업제품(97.5%), 영월군시설관리공단이 기술개발제품(60.1%)과 여성기업제품(31%), 도로교통공단이 장애인기업제품(5.7%),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이 창업기업제품(28.3%) 부문에서 제품별 구매비율 도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은 전국 지방공기업 제품별 구매비율에서 창업기업제품 구매비율(28.3%) 1위, 영월군시설관리공단은 기술개발제품 구매비율(60.1%)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강원지역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액은 총 5조800억원이며 이는 기관 전체 구매액의 약 82.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중기청은 도내 기관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독려하기 위한 '2024 강원 공공구매 매칭데이'를 6월 개최할 예정이다. 기관의 제도 이행력 제고를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왕재 강원중기청장은 “2023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실적 달성을 통해 중소기업제품 구매 촉진 및 안정 판로 확보에 큰 역할을 한 도내 공공기관에 감사하다”며 “올해에도 기관과 협력해 구매목표가 문제없이 달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