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번도체 전문 기업 시지트로닉스(공동대표 심규환·조덕호)는 13~16일 홍콩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2024 홍콩 춘계 전자박람회(HKEF 2024)'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2004년부터 시작한 홍콩 전자박람회는 해마다 춘·추계(4·10월) 연 2회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전문 박람회이다.
시지트로닉스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워치 및 웨어러블에 적용하는 포토다이오드(PD)와 정전기 방전(ESD) 보호용 소자를 출품해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PD는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주는 광센서로 다파장 빛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광대역 광센서인 BB-PD를 개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ESD 소자는 전자제품의 필수적인 보호 구성 요소로 정전기와 같은 갑작스러운 과도 전압으로부터 민감한 전자회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전자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키다. 발광다이오드(LED) 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시지트로닉스 특히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에 대해서도 판로 확보를 도모할 계획이다. GaN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반도체보다 2~3배 이상 큰 전압에 견딜 수 있고 고온에서도 정상 작동해 차세대 물질로 불리고 있다. 한국나노기술원과 고효율 전력변환 시스템 설계를 간소화하는 인핸스먼트 모드(E-mode) GaN 전력반도체 소자를 세계 최초로 구현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종원 이사는 “홍콩은 지리적으로 글로벌 혁신 요소의 중요한 집결지이자 글로벌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국가연합(ASEAN), 미국, 유럽, 일본 등을 포함한 160여개 국가에서 6만6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2024 홍콩 춘계 전자박람회'에서 활발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