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인에 금융 혁신 제공”
더존비즈온이 방대한 기업 데이터와 솔루션 보유 강점을 살려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인 '더존뱅크(가칭)'을 설립해 데이터 기반 금융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더존비즈온은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위한 준비를 상당 부분 마무리했고 금융당국 일정에 맞춰 인가를 신청하겠다고 4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정책발표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건정성과 사업계획 등 심사를 거쳐 신규 인가를 부여할 방침이다.
더존비즈온은 이에 발맞춰 더존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형 시중은행과 정책기관, 주요 대기업 등을 주주사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더존뱅크를 중소기업·소상공인에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만들 계획이다.
기존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등급 자료가 없었다. 이들은 대출 등을 위해 담보·보증에 의존하는 등 원활한 자금공급이 어려웠다.
더존뱅크는 중소법인을 비롯해 개인사업자(SOHO), 소속 임직원 맞춤형 금융상품 라인업을 마련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리와 한도를 혁신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에 필요한 기업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 활용 기업 신용평가모형 개발 경험, 역량을 이미 확보했다.
더존뱅크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조달 패러다임 전환도 이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핵심 솔루션인 전사자원관리(ERP)와 그룹웨어 등을 중심으로 기업 자금흐름 정보, 데이터 검증장치, 내부통제 기능까지 활용하며 기업 데이터를 통한 혁신을 제공할 수 있다.
AI 전환(AX) 선도기업으로서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과 매출채권팩토링 등 혁신금융서비스 역량까지 더해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조달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뱅크를 통해 국가 경제 중추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포용성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기존 금융업권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금융산업 전반에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공급 혁신을 확장하고 대한민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