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 상하이 현지에 통상사무소 설치를 추진한다.
충남도는 1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충남·중국 지방정부 교류 30주년을 기념해 '한·중 지방정부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식 및 공유'를 주제로 제7회 충남-중국 지방정부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교류 중인 13개 중국 지방정부와 미래산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관계 확대 및 지방외교를 통한 한·중 협력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교류회는 3일까지 진행된다.
도는 올해 상하이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해 양국 기업 간 투자와 기술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방침이다. 단기적으로 스마트팜·밀키트 등 농식품산업와 문화관광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신에너지·반도체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교류회에는 자매결연 지역인 허베이성, 헤이룽장성, 구이저우성, 쓰촨성, 지린성, 우호관계 지역인 산둥성, 옌볜 주, 상하이시, 칭하이성, 관심 지역인 후베이성, 광시좡족자치구, 톈진시, 산시성 국제교류 담당자 42명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중 지방정부의 역할 재정립, 한·중 교류 담당자 간 동반관계 강화, 한·중 지방정부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했다.
김태흠 지사는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데 양국 지방정부가 한·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됐다”면서 “지난해 상하이시장과 쓰촨성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4차산업, 신에너지 분야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지방정부와 민간교류는 한·중 교류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충남은 한국의 주요 산업이 입주해 있고, 백제문화가 찬란한 인삼종주지로써 그동안 변함없이 중국교류의 최선봉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지방정부 발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중 투자무역 및 관광협력 △신에너지 등 한중 미래산업 협력 △ 밀키트 등 식품산업 협력 △글로벌 정책 교류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