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서비스 300건 돌파…핀테크 6조 투자유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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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오른쪽 세번째)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혁신금융서비스 300건 지정 기념식에 참석해 그간의 주요 지정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지정사례 기업에 축하 인사를 전달했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건수가 300건을 돌파했다. 제도 시행 이후 5년간 핀테크업체는 신규 투자 6조원을 유치하는 등 핀테크 산업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향후 혁신금융서비스 심사체계 개편을 통해 제도를 보다 고도화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서울시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혁신금융서비스 300건 지정 기념식'을 개최하고 주요 성과와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한시적 규제 특례를 부여해 시장에서 테스트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념사에서 “금융규제샌드박스 제도 도입 만 5년이 된 시점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만한 성과를 마주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혁신적 기술 발전 속 우리 핀테크 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규제샌드박스 제도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건수는 2019년 4월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303건을 기록했고, 이 중 180건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돼 운영 중이다. 서비스 지정 기업은 금융회사가 181건(6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핀테크사 95건(31%), 빅테크사 14건(5%) 순으로 나타났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업은 제도 도입 이후 전담 인력이 누적 2220명 증가했고, 총 6조360억원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우수 사례로는 수익증권·투자계약증권 거래 플랫폼(STO), 마이데이터 통합 인증 서비스, 대출상품 비교·추천 플랫폼 등이 꼽혔다.

금융위는 향후 혁신금융서비스 심사 체계를 개편해 제도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청기업에 전담 책임자 상담이나 컨설팅을 지원하거나 희망시 상담 절차를 생략하고, 분야별 심사소위원회를 운영하는 식이다.

홈페이지도 고도화해 2분기 중 홈페이지 내에서 신청서 제출·보완 기능, 심사 단계 및 향후 일정 조회 기능 등을 추가한다.

핀테크 산업 해외 진출을 위해 주요 국가 정책·산업 정보 제공과 핀테크 해외 진출 컨설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제도 개선으로 금융회사들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제도에 도전하기가 보다 쉬워질 것”이라며 “핀테크 산업 발전과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규제샌드박스 제도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핀테크 해외 진출 컨설팅 지원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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