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한국서부발전이 기후 위기 대응·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아산·논산·당진시 40여개 마을을 '기후위기 안심마을'로 꾸민다.
도는 27일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과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이 '기후 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사회의 기후 위기 적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총 2억원의 사업 재원을 50%씩 부담한다.
기후 위기 안심마을은 불볕더위, 혹한 등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한편, 영농폐기물 분리수거 체계를 도입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을회관, 경로당 등 주민 공동 이용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안심 공간 조성과 함께 지역민의 기후 위기 대응 활동 동참을 위해 관련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최근 4년간 9개 시군 149개 마을을 대상으로 고효율 조명(LED) 교체, 노후 보일러 교체, 시원지붕 시공, 단열 개선(창호 교체), 에어컨 실외기 차광막 설치 등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총 414톤가량의 온실가스 저감과 1억 700여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온실가스 감축은 지역사회의 존속을 위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 안심마을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 기후 위기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농촌 불법소각 근절, 재활용 생활화 등 도내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