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이하 파스너조합)이 26일 포스코가 오는 4월 1일부로 원자재(CHQ·냉간압조용 선재) 출하가를 톤당 10만원 인상하는 계획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톤당 10만원 인상하는 것은 코로나에서 벗어나 어렵게 회복세로 들어서는 중소 파스너산업계에 생존을 위협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특히, 중소 파스너 기업 대부분은 차동차용 파스너 핵심 원자재인 자동차 CHQ를 포스코에 전적으로 의존, 원자재 대체가 쉽지 않다.
파스너조합 관계자는 “포스코가 지난 2022년 4월부로 톤당 18만원(CHQ류), 톤당 28만원(SCM류) 인상한 바 있다”면서 “이로 인해 파스너산업계는 2년 연속의 코로나19 확산까지 가세하면서 평균 영업이익률이 1%대의 열악한 실적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의 출하가 인상은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 원자재 기업의 동반 인상도 부추기면서 파스너산업계는 생존 위협을 받는다며 상생협력을 통한 경쟁력 제고 차원과 수출시장에서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인상 방침을 철회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정한성 파스너조합 이사장은 “포스코 원자재(CHQ) 출하가 인상 철회가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여져서 중소 파스너 산업계에 경영 회복의 계기가 제공되고, 최대 경쟁국인 대만 파스너산업과의 경쟁력을 만회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