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규제 혁파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25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 혁신 기업과 연계한 '위대한 수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스타트업은 3만 5000개로 종사자는 80만 8000명에 달한다. 연매출 규모는 약 210조 7000억원이다.
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사에서 종사자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부분은 세계화(48%)였다.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가장 많이 지적받은 것은 규제혁파(60%)였다.
이 후보는 “판교테크노밸리 지역내총생산(GRDP)이 167조 7000억원인데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가 104조원 정도”라며 “미국은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오바마 시절에는 '스타트업 아메리카'를, 트럼프 시절에는 '미국혁신국(Office of American Innovation)'을 신설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외국인 사업가 특별정책(IER)'을 펼쳤다. 중국도 창업지원센터 '중창공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판교테크노벨리 내의 변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판교 교통혁명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판교 혁신기업과 연계한 '위대한 수업' △원스톱 지원센터 △백현마이스를 세계적인 '벤처 마이스'로 개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판교의 청년 직장인들의 체감 점심값이 1만 5000원이고 주차할 곳이 부족해 아침 7시에 공영주차장을 빙빙 돌고 있다. 대중교통 요금도 만만치 않은데다 아이 맡길 곳도 부족하다”면서 “서로 만날 기회도 장소도 없어서 판교라는 곳에 모두가 모여 있지만 개개인이 섬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적 뒷받침으로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판교의 혁신기업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