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갑 이영선 공천 취소… “다수의 허위 누락”

Photo Image
이영선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예비후보가 21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후보 등록에 앞서 등록서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갑 공천장을 받았던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했다.

강민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당대표는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로부터 위임받은 비상징계권을 행사한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측은 이 후보가 다수의 주책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허위로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에 대한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취재진과 만나 “세종시갑 전략경선 당시 당에 제출한 재산신고 목록과 선관위 등록한 재산 목록에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선관위에는) 아파트 4채와 오피스텔 6채가 신고 돼 있다. 경선 당시 신고한 목록은 큰 차이가 있었다”며 “액수나 부채의 문제가 아니다. 다수의 허위 누락이다. 법적 대응을 추가로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후보등록 마감이 지난 이후 공천을 취소함에 따라 민주당은 해당 지역에 후보를 추가로 낼 수 없게 됐다. 결국 세종시갑 지역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의 맞대결로 본선을 치르게 됐다.

강 대변인은 “세종시갑은 민주당의 의석을 점유하던 곳”이라며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길이 막혔지만 이 대표는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하기 위해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공천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