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디포는 당장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기업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류승훈 마이디포 대표는 생성형 AI 솔루션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쓸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마이디포가 자체 개발한 'AI 매시업' 프레임워크 기술은 여러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 빠른 속도로 우수한 품질의 생성형 AI 결과물을 내놓도록 한다. 개발자나 개발지식이 필요했던 작업을 원스톱 서비스로 해결해준다.
류 대표는 “AI 매시업은 서로 섞였다는 뜻”이라며 “일종의 '랭체인'처럼 여러 가지 모듈을 서비스로 묶어주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 활용시 GPT의 답변 형식이나 예시를 지정하거나 자료를 반드시 참고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 또 GPT를 활용해 참고자료를 만들거나 웹이나 사내 데이터베이스(DB) 등 외부 데이터를 활용하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또 이러한 모듈을 생성형 AI에 지시할 때 작은 과업으로 나눠 지시하고, GPT 간 대화로 추론을 강화한다. 또 GPT 답변을 다시 GPT로 다시 개선할 수 있다.
마이디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검증된 AI 모듈만을 배포한다. 기업에선 검증된 생성형 AI 기반 도구를 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필요시 기업 맞춤형으로 추가 개발도 가능하다.
류 대표는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선 수많은 프롬프터 엔지니어링 기법이 필요하다”면서 “마이디포의 AI 매시업 솔루션은 이러한 과정을 최소 비용으로 최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300페이지 상당의 초벌 번역을 5분 만에 해내도록 하거나 벤처캐피털(VC)의 장문의 투자 심사 보고서 작성도 자동화할 수 있다. 또 언론사에선 기자노트를 바탕으로 빠르게 기사초안 작성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류 대표는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팔만대장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저작권이 없어진 고전 외국어 자료를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 차원에선 기술 연구개발(R&D)과 함께 한국어 데이터베이스가 확대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앞서 '거인의 서재(플랫클)' 등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엑싯한 경험이 있다. 또 남미 지역 개발자 양성을 지원하는 '300데브(dev)'를 창업, 현지 개발 스튜디오 운영 경험과 관련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현재도 '서울팀'과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에 있는 남미 지역 '글로벌팀'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류 대표는 마이디포가 AI 분야 '캔바'와 같은 기업이 되는 것을 청사진으로 그렸다. 호주 유니콘 기업 캔바는 쉽고 직관적 디자인 도구를 온라인으로 제공, 디자인 초보자도 그래픽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이다.
류 대표는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서 중소기업, 1인 기업 등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