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보안 업체가 지난 22일 막을 내린 '세계보안엑스포 &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SECON & eGISEC 2024)'에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노르마는 양자컴퓨터 도입·활용을 돕는 '노르마 퀀텀 서비스'를 공개했다. 서비스는 회사가 개발한 Q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사에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도입 기업은 최대 20큐비트까지 지원하는 Q플랫폼을 통해 비용과 시간 제약 없이 빠르게 양자 알고리즘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하루 사용료만 1억원이 넘는 고가 양자 컴퓨터를 저비용 고효율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나온웍스는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한 보안 영역인 '운영기술(OT)' 영역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물리적 일방향 솔루션 '세레브로-디디'를 소개했다. 제품은 산업 설비 OT 네트워크와 현장 관리를 위한 외부 IT 네트워크 간 일방향 데이터 연계를 통해 외부 침입을 원천 차단한다.
회사는 시연을 통해 보안 영역과 비보안 영역을 나눈 상태에서 필요한 데이터만 안전하게 외부로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IT업계 종사자는 “전사 차원에서 OT 보안 해결책을 찾던 중에 방문한 전시회에서 고민을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에스큐브아이는 국내 웹쉘 시장 점유율 1위제품 '쉘캅(ShellCop)'을 내세웠다. 웹셀은 해커가 목적을 갖고 웹서버에 임의 명령을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제품은 국내 유일 웹쉘탐지 및 홈페이지 위변조 통합 기능을 갖췄다. 행사 첫날에만 열 곳 이상 기업의 도입 문의가 이어졌다는 게 현장 관계자 설명이다.
클라우드 환경 취약점 대응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인 에스에스엔씨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회사는 올해 새롭게 론칭한 'Wing security'로 고객사의 안전한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에스에스엔씨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간편하지만 동시에 취약점을 발생시킨다”며 “신 솔루션이 'SaaS 애플리케이션 인벤토리화' '미승인 애플리케이션 식별' '잠재적 위협 제거' '보고서 및 감사 기능'을 갖춘 덕분에 여러 고객군에서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을 선보인 우경정보기술 부스도 붐볐다. 회사 클라우드 기반 AI 영상분석 통합플랫폼 'dara'는 사람과 자동차 등 객체를 실시간 분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폭행 탐지' '쓰러짐 탐지' '인원 카운팅' '군집 탐지' 기능을 시연해 주목받았다.
유니온커뮤니티는 고격 경험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는 'Experience the New'를 주제로 새롭게 출시한 생체인식 기반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회사는 △Path:생체인식 출입통제 솔루션 △Value:새로운 생체인식 기능 비즈니스 모델 △Synergy:영상보안 기술과의 연동 솔루션 등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테르텐은 무인이동체 발생 취약점 분석을 통한 'IoT 보안 위협과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김대근 테르텐 사이버보안센터장은 “사물인터넷(IoT) 장비는 해킹시 개인정보 유출 같은 일반적인 해킹사고 피해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위해를 가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사전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