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토스카나산 '파로', 저당·저탄수화물·고단백 곡물

Photo Image
이탈리아 토스카나산 파로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사진=파로

고대곡물은 유전자 변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고대 시대부터 그대로 전해져온 곡물을 말한다. 병충해에 강한 내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현대 곡물은 더 높은 생산량과 효율성을 위해 유전자 변형과 교배가 꾸준하게 이루러진 정제 곡물이기에, 장기 섭취 시 혈당 급상승이나 셀리악병 등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인의 주식은 '쌀'이다. 탄수화물 섭취 일일 권장량은 100g 정도지만 통계적으로 한국인의 평균 탄수화물 섭취량은 307.8g으로 무려 3배가 넘는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당 혹은 정제 곡물과 같이 혈당을 빠르게 올려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음식은 당뇨의 위험뿐만 아니라 노화속도를 높인다.

현대에 들어 불균형한 식습관과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해 우리 사회는 당뇨, 혈당 위험에 직면해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혈당관리에 이로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저당 식품 중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토스카나산 파로'를 꼽을 수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이탈리아 토스카나 파로는 약 12,000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고대곡물로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 시켜줘 체중감량과 요요방지에 도움이 되는 저항성전분이 풍부하다. 이탈리아 농림식품부(CREA) 자료에 따르면 당이 100g 기준 겨우 2.4g 밖에 함유되어 있지 않아 착한 탄수화물이자 저당 곡물인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루테인, 셀레늄, 페룰산, 카로티노이드 등 항산화 화합물 함량이 높다. 이러한 성분들은 면역력 강화와 피부 노화방지, 노인성 안구질환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아라비노자일란, 폴리페놀, 피토스테롤 등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공복혈당을 낮춰 고지혈증 예방 및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식단에 파로를 첨가한 결과 지방 및 LDL콜레스테롤 농도 및 공복 혈당 수치가 감소했다.

피트산은 칼슘, 마그네슘, 철, 구리와 같은 성분들과 흡착해 인간의 미네랄 흡수를 방해해 영양결핍을 유발하는 성분인데, 파로에는 이러한 피트산의 함량이 현저히 낮아 건강한 영양소 흡수 및 소화를 원활하게 도와준다. 이 외에도 필수 아미노산 10종과 비타민 10종, 무기질 9종을 함유하고 있으며,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예방 및 장내 독소 배출을 돕는다.

파로는 척박한 토양에서 높은 수확량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은 산지 고도가 높고 추우며 건조한 기후로 파로 재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유럽 법규를 준수해 화학적 비료 및 제초제 사용을 금하고, 윤작을 통해 2년간의 휴지기를 갖는 만큼 곡물의 영양가와 품질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고대곡물은 고대의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았을 만큼 병충해에 강한 내성을 보유하고 있다. 고온다습한 곳을 피해 서늘한 곳에 미개봉 상태로 보관한다면 일반 곡물에 비해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개봉했다면 밀봉 상태로 냉장 보관할 것을 추천한다.

파로는 현대곡물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현대인의 과도한 당 섭취를 줄일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