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로 포트홀 선제 발견…안전한 도로 환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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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시 용산구 내 포트홀 보수 현장에 투입된 '긴급보수 트럭'을 확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을 도입·운영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한다.

오세훈 시장은 14일 오전 용산구 내 포트홀 발생 현장과 인근 버스정류장을 찾아 포트홀 보수 현장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현장점검을 마친 뒤 “서울시는 택시와 버스 총 2000대에 AI 영상 촬영 장치를 탑재해서 포트홀 발견 즉시 신고 및 분석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사람보다 처리 속도가 3배 더 빨라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포트홀 긴급보수 트럭도 운영하는 등 도심에서 발견된 포트홀이 바로 바로 처리돼 시민들이 도로를 안전하게 운행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주로 시민 신고나 자체 순찰에 의존했던 포트홀 발견을 AI 기반 영상촬영 장치를 활용한 선제적 탐지로 전환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7월부터 도입됐다. AI 기반 영상촬영 장치를 부착한 차량이 주행 중 포트홀을 발견하면, 포트홀 사진과 위치 정보를 실시간 관련 부서에 자동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과학적 도로포장 정비도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매년 도로포장상태를 전수조사하고 종합 분석해 최하위 구간을 우선 정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530억원을 투입해 연평균 180만㎡를 정비했다.

포트홀에 강한 포장 공법도 확대 적용된다. 중차량인 버스의 잦은 출발과 멈춤으로 포장 파손에 취약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중심으로 고강성 조립식 콘크리트(PC, Precast Concrete) 포장을 확대 적용한다.

혼자서도 한 개의 포트홀을 5분 안에 보수할 수 있는 '포트홀 전문 보수장비(차량)' 한 대를 올해부터 시범 도입한다. 기존 인력 작업 시간(25분) 대비 작업 속도가 5배 빨라진다. 포트홀 복구 작업량을 하루 최대 30개소에서 3배 이상 확대된 100개소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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