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친 이재명)계인 양부남 전 부산고등검찰청장이 전·현직 의원을 꺾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략선거구 및 재·보궐선거 경선지역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양 전 고검장은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광주서구을 경선에서 전·현직 국회의원인 김광진 전 민주당 의원과 김경만 의원(비례)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전략선거구 경선으로 치러진 광주서구을은 재심 신청을 할 수 없다.
양 전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과 대검찰청 형사부장, 광주지검장 등을 거쳤다. 양 전 고검장은 친명계로 분류되며 현재 민주당 공동법률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양 전 고검장이 공천장을 받은 광주서구을은 지역구 현역인 양향자 개혁신당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공석이 된 지역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는 해당 지역을 일찌감치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전략 경선을 의결한 바 있다.
민주당 선관위는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 경선 결과도 발표했다. 광역의원 경선에서는 △김규호(강원양구군) △임종명(전북남원시제2) △김진옥(경남창원시제15)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기초의원 경선에서는 △이정현(충북제천시마) △노승호(충남부여군가) 후보가 공천을 받게 됐다.
한편 민주당 선관위는 오는 9일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경기의정부갑 △경기의정부을 △경기용인정 △충북청주시청원구 등의 경선 개표 결과를 공개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