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부동산·투자 '드림팀' 꾸려…자산관리 名家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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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7일 명동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을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왼쪽 첫 번째)이 '자산관리 드림팀'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은행(행장 조병규)이 스타급 전문가를 영입·육성해 자산관리 역량을 본격 강화한다. 분야별 대표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관리 드림팀'을 구성하고, 특히 부동산 영역에서는 리서치 전문가로 잘 알려진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이 중심을 잡는다.

우리은행은 7일 명동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믿고 맡길 수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차별점으로는 '자산관리 6대 대고객 다짐'을 내세웠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시장에서 인정받은 명실상부한 자산관리 대표 전문가를 배출하고,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프라이빗뱅커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드림팀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자산관리서비스 브랜딩에 집중하고 고객 접근성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함영진 랩장을 시작으로 주거용 부동산 전문가 남혁우 연구원, 투자전략 대표 전문가 박형중 애널리스트 등 부동산·세무·자산관리·투자관리 영역 총 12명의 드림팀 구성인원이 소개됐다. 이들은 언론기고나 유튜브 등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우리은행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국내 은행업계 최초로 개발된 '투자상품 평가모델(WISE)'를 적용한다. WISE는 기존 단순 수익률에 의존해 상품을 추천하던 업계 관행을 탈피하자는 취지다. 미래 기대성과를 평가항목에 반영해 고액자산가와 일반고객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WISE 평가대상을 향후 시장 모든 상품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판매 논란을 의식한 대응책도 다수 포함됐다. 우리은행 PB나 FA의 불건전영업행위 등이 적발될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즉시 자격 해임과 개인 변상 청구 등으로 완전판매 기본화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한 고객이 상품에 가입한 다음 날 관련 동영상 자료를 추가 제공하고, 3일째 되는 날에는 상품가입에 대한 고객 최종 의사결정을 한번 더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

이날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우리은행이 제시하는 2024년 부동산 5대 투자전략'을 공개하며 향후 드림팀의 운영방향을 예고했다. 특히 올해 부동산 구매는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하반기에 거래량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 후 매수를 추천했다.

함영진 랩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주택시장은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와 거래량 회복을 살펴야 한다”며 “차입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주택 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급매물이나 경공매등 저렴하게 확보 가능한 매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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