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환경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가 지난해 폐배터리 후처리 기업 아이에스티엠씨를 인수하고 전처리 전용 공장을 준공하는 등 폐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지난해에는 폴란드 오스와(Osla) 지역에 연간 12,000톤 처리 가능한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과 폐기물 전용 보관 창고를 갖추고 있는 유럽 폐배터리 전처리 기업 BTS Technology를 인수하기도 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수명을 다한 전기차 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사업이다. 희소금속 해외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천연광물 상태보다 정제비용이 절감되는 특징을 갖는다. 핵심광물 재자원화를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6~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인터배터리에 참여, 추진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 핵심 공정을 소개한다. 인터배터리(InterBattery)는 배터리 재팬(Battery Japan), CIBF(China International Battery Fair)와 함께 세계 3대 배터리 전시회로 꼽힌다.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전처리, 후처리까지 전반적인 사업흐름을 모형과 일괄 공정에 대한 영상으로 소개해 업계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2022, 2023년에는 자회사 아이에스티엠씨가 참가하여 오랜 업력으로 다져진 이차전지 원재료 추출 기술력을 선보였다”며 “올해는 자회사들과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한 아이에스동서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