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안 깨지네?”…테슬라 '사이버트럭' 빈차털이 실패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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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사이버트럭에 침입하려다 실패한 미국 도둑. 사진=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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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사이버트럭에 침입하려다 실패한 미국 도둑. 사진=엑스 캡처

4년 전, 시제품 공개 당시 금속 공에 산산조각 나 일론 머스크를 당황시켰던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출시 후 업그레이드된 방탄 성능과 감시 기능으로 도둑을 쫓아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teslarati)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남성 아라쉬 마렉은 길거리에 주차된 차에 침입하려다 실패한 도둑을 촬영한 영상을 엑스(X · 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마렉은 자신의 친구가 소유한 사이버트럭에 녹화된 영상을 공개하면서 “사이버트럭은 캘리포니아로부터 안전하다. 방탄 유리는 심지어 선루프 위로 뛰어올라가 침입하려고 시도해도 그것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가 올린 영상을 보면, 자동차가 한 대 다가오더니 차에서 내린 남성 한 명이 사이버트럭의 창문을 깨기 위해 시도했다. 유리창이 깨지지 않자 도둑은 차량 위로 올라가 재차 침입을 시도하지만, 쿵쿵 뛰어봐도 요지부동인 선루프에 결국 도둑질을 포기하고 도망갔다.

이 장면은 테슬라의 주차 중 주변을 감시하는 '센트리 모드'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센트리모드는 자동주행장치 보조를 위해 자동차에 탑재된 10개의 카메라가 주차 시 차량 주변 360도를 감시하는 보안 기능으로 바뀌고 소유주에게 침입을 경고하는 기능이다.

사이버트럭은 지난 2019년 머스크가 던진 쇠 공에 시제품 유리가 산산조각 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화살과 총알에 맞아도 깨지지 않는 등 '방탄' 성능이 업그레이드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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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차털이를 시도한 한 남성에 의해 사이버트럭 유리창이 깨졌다. 사진=엑스 캡처

하지만 업그레이드된 성능에도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미수 사건으로 창문은 물론 선루프 유리에도 금이 갔다. 사이버트럭의 측면 창문 유리 교체 비용은 하나 당 225~260달러 사이, 선루프 교체 비용은 1250~1600달러에 달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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