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준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이 다음 달 출범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전략공천 후보자와 추가 공천 심사 지역 등을 발표했다.
민주당과 진보당 및 새진보연합 등 세 정당은 21일 국회에서 만나 다음 달 3일 준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을 창당하기로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비례대표 명단에는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각 3명을 추천해 명단에 배치한다. 또 시민사회 중심의 심사위원회를 통해 추천받은 국민후보 4명을 추가로 명단에 넣기로 했다.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는 30명까지 작성하되 나머지 20명은 민주당이 추천하기로 했다.
지역구의 경우에는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호남과 대구·경북은 단일화 예외 지역으로 두되 울산북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략공천 후보자도 추가 발표했다. 우선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민기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수원무와 경기용인을은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상민 의원 탈당으로 전략지역이 된 대전유성을은 영입 인재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임종성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 지역이 된 경기광주을은 신동헌 전 광주시장, 박덕동 전 경기도의원,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이 100% 국민 경선을 통해 자웅을 겨룬다. 다만 이재명 대표로부터 불출마 종용받았다고 주장했던 문학진 전 의원은 컷오프됐다.
민주당은 이날 4차 공천 심사결과도 공개했다. 이번 심사는 총 18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단수공천 지역은 10곳, 경선 지역은 8곳이다.
구체적으로는 △광주광산갑(이용빈·박균택) △경기용인병(정춘숙·부승찬) △경기남양주갑(임윤태·최민희) △서울용산(강태웅·성장현) △서울금천(최기상·조상호) △부산해운대을(윤용조·윤준호·이명원) △부산사상(김부민·배재정·서태경) △부산중·영도(김비오·박영미) 전 지역위원장 등에서 경선이 펼쳐진다.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박재호(부산 남을)·박정(경기 파주을)·이해식(서울 강동을)·전재수(부산 북강서갑·이상 재선)·이소영(경기 의왕과천·초선) 등 현역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원외 인사 중에서는 △박재범 전 부산남구청장(부산남갑) △정석원 신라대 겸임교수(경북고령성주칠곡) △강석주 전 통영시장(경남통영·고성) △우서영 경남도당 대변인(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이 단수공천됐다.
박홍근 민주당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추진단장은 “비례대표 추천 1번은 국민후보”라며 “시민사회 측에서 사회·경제적 약자 등을 고려해 (후보 추천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적 의석 순번의 배치는 상호 호혜 원칙”이라고 밝혔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