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해 메타버스 산업융합 지원 및 실증 사업을 통해 8개 기업이 29억원의 매출을 창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메타버스 산업융합 지원 및 실증 사업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실증공장과 가상공장을 연계하는 등 제조현장을 구현해 공정데이터 등 기존 산업의 생산성 혁신과 지식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경과원은 지난해 7월 경기도 메타버스(VR·AR)산업 육성을 위해 8개의 컨소시엄 과제를 선정했다. 주관기업에 최대 1억원의 실증 비용을 지원했다.
이 기업들은 지난해 총 29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63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식재산권 15건도 등록하는 등 우수 기술력도 선보였다.
경과원은 올해 금리인하 기조, 투자 활성화 등 경제여건 회복과 글로벌 기업 진입 등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지원을 유지할 방침이다.
산업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유비씨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개최한 2023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KoVAC) META Connect에서 XR쇼룸기업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팜피는 '쉽고 직관적인 웹기반 협업형 인터랙션 XR 혼합형 제품 및 매뉴얼·시각화 정보 지원 솔루션'을 개발해 일본에 키오스크 솔루션 납품으로 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버스 전문 에듀테크 기업 듀코젠과 건축소재 기업인 디에스피는 협업을 통해 가상공간 내 실제 제조현장을 구현, 제조공정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최적화해 효율적인 제조공정을 설계하는 실증이 시도됐다.
듀코젠은 메타버스 서비스 도입을 위한 훈련 시스템 프로그램 기획 능력을 인정받아 타 제조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치를 증명해 냈다.
경과원은 올해를 인공지능(AI) 시대로 돌입하는 원년으로 삼고, 메타버스, 로봇 등 핵심 신기술 분야의 AI혁신 기업 50개사를 육성할 예정이다.
강성천 원장은 “제조 산업 전 분야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 되고 있어 도내 유망 메타버스 기업에게 안정적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존 전통 제조 기업에게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