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 기술과 AI 결합 강점 그대로…삼성전자 “1분기 세탁·건조기 일체형 출격”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중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를 국내외 시장서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기능과 건조 성능을 구현한 '비스포크 AI 건조기'가 유럽과 북미에서 순항하는 가운데 혁신 제품인 비스포크 AI 콤보로 새로운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중 세탁·건조기 일체형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공간 활용도를 최소 40% 이상 높일 수 있고 기존 비스포크 AI 건조기의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를 계승해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건조기는 우수한 건조 성능에 힘입어 지난해 유럽 매출이 전년대비 3배, 미국 매출이 2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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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사진=삼성전자)

유럽에서 비스포크 AI 건조기는 히프펌프 기술력이 현지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현지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스포크 AI 건조기는 고효율·대용량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건조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건조하는 기술이다.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 걱정을 줄여준다. 히터를 이용하는 콘덴싱 건조기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다.

비스포크 AI 건조기는 건조통 뒷면에 360도 에어홀을 갖춰 강력하고 균일한 바람이 골고루 퍼져 나와 많은 양의 세탁물을 빠르고 꼼꼼하게 건조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 외에 △주기적으로 건조기 내부 온·습도를 감지해 최적의 건조 온도와 시간을 맞춰주는 'AI 맞춤건조' △건조가 끝나면 자동으로 문을 열어 건조기 내부 습기를 방지하는 '오토 오픈 도어' △세탁실 내부를 최적의 습도로 쾌적하게 관리하는 'AI 공간제습'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