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연휴 기간 10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전기차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경부는 5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기차와 수소차 운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충전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설 연휴 전인 5일부터 8일까지 전국에 설치된 30만기의 충전기를 대상으로 충전 및 결제 시스템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109개 주요 충전시설 운영사업자에게 협조문을 발송해 충전기의 안전 및 고장상태 점검, 고장에 대비한 주요 부품 확보, 정비 체계 재점검, 이동거점 충전소 관리 등을 요청한다.
충전소 점검 결과와 수소차 충전소 운영시간은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카카오T, 티맵, 하잉(수소유통정보시스템) 등 민간사업자의 앱에서도 관련 정보가 원활하게 제공되는 지 점검한다.
설 연휴 중인 9일부터 12일은 유관기간 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전화 상담 인력을 12명으로 증원하고 현장 점검업체를 지정해 충전기 고장과 사용 불편에 대응한다.
전기차 충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10곳은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충전 서비스는 △망향(부산) △천안호두(부산) △옥산(부산) △예산(대전) △고창(서울) △군위(부산) △입장거봉포도(서울) △오창(남이) △충주(창원) △음성(하남) 휴게소에서 제공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충전 특별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연휴 기간 전기차와 수소차 이용자가 충전 불편 없이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오는 8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를 방문해 설 연휴 기간 충전 특별대책 이행 점검에 나선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