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께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이 북한군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포착해 발표한 것은 작년 9월 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얄팍한 계산이 깔린 도발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거듭 천명하지만, 무력 도발을 반복하는 행태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원하는 그 무엇도 손에 쥘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적대 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