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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CES 2024 산업 대전망 좌담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투스카니 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호준 전자신문 부국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 백홍주 원익QnC 대표, 장혁재 온택트헬스 대표, 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12일(현지시간) 열린 CES 2024에서 가전, 모바일,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각 분야 세계 기업이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 기업은 역대 최다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전자신문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후원으로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 산업 대전망 좌담회'를 개최했다. CES 현장에서 신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동향 등을 공유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CES 2024에서 나타난 시사점과 국내 산업 활성화 방안, 정책 개선 과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가나다순)

△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부회장

△백홍주 원익QnC 대표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장혁재 온택트헬스 대표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

△사회=이호준 전자신문 부국장



◇사회(이호준 전자신문 부국장)=CES 2024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다양한 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참가 기업 동향 등 인상 깊었던 요소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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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

◇박청원(KEA 부회장)=중국의 CES 회귀가 눈에 띈다. 중국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최근 몇 년간 CES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1100여개 기업이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한국 역시 매년 참가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약 780개 기업이 참가했다. CES 2024 혁신상 수상기업 중 한국기업 비중이 40%에 달한다. 우리 기업의 혁신 역량을 세계에 과시했다. 혁신상에 멈추지 말고 제품 상용화로 이어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기술 측면에선 인공지능(AI)을 빼놓을 수 없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술이 대두된 후 처음 열린 행사다. 모든 산업에서 AI가 활용되는 추세다.

스마트폰, 노트북, 가전제품 등 기기 자체에서 AI를 직접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가 눈에 띄었다. 온디바이스 AI를 살펴보니 클라우드 중심 범용 AI 서비스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터넷이나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면 전력 소모도 적고 데이터 보안도 유지된다. 자신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고도화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온디바이스 AI가 스마트홈으로 구현되면 모든 제품이 사용자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작동하는 '앰비언트(Ambient)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주목해야 한다. 기기 안에서 작동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고성능 반도체 제조기업 등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주변 생태계가 함께 움직여야 부가가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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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신희동(KETI 원장)=AI가 화두란 점에 공감한다. AI라는 별도 섹션이 아닌 모든 섹션에 AI 요소가 포함된 것이 CES 2024 특징이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AI 서비스가 생활 영역에도 적용되는 경향을 보였다.

개별 산업을 살펴보면 모빌리티 분야는 단순 자동차에서 범위가 날로 확장됐다. HD현대는 지난해 친환경 선박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AI를 적용한 기술을 제시했다. 탄소중립 접근도 적극적이다.

최근 전시제품이 부쩍 늘어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치료보다는 진단 분야가 두드러졌다. 정보기술(IT)과 의료의 결합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점이 그 이유로 보인다.

◇사회=각 산업 분야 최고경영자(CEO) 관점에서 CES 동향과 올해 예상되는 시장·기술 전망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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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홍주 원익QnC 대표

◇백홍주(원익QnC 대표)=침체된 반도체 생태계가 회복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두 대기업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은 10년 단위로 변곡점을 겪으며 발전해왔다. 1990년대에는 PC, 2000년대에는 인터넷,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이 각각 부흥했고 반도체 산업에겐 기회가 됐다. 하지만 2020년대는 중반을 맞았음에도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했다.

챗GPT가 주목받으면서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졌다.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로직 칩(논리적인 연산을 수행하는 반도체)과 메모리가 맞물리고, 급증하는 데이터와 통신량을 감당하는 고성능 제품으로 교체돼야 한다. 최근 반도체 업계가 수요 악화로 침체를 겪었는데 반등 기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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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재 온택트헬스 대표

◇장혁재(온택트헬스 대표)=디지털 헬스케어가 하나의 산업 영역으로 인정받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헬스케어에서도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헬스케어 영역은 그동안 통합된 서비스를 만들고 싶지만 개인정보를 비롯한 민감 문제 때문에 기술적으로 분절된 측면이 존재했다. 온디바이스 AI가 헬스케어에 도입되면 연속적인 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헬스케어 영역은 누가 기술 활용 주체가 되는지에 따라 성격이 급변하는 특성이 있다. 의료기기 시장은 사용 주체가 의료인으로 명확하다. 헬스케어 영역은 소비자가 기기를 사서 스스로 사용하기엔 아직 복잡한 부분이 존재한다. 올해 고부가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도 있지만 본격적인 상용화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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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풍연 메타빌드 대표

◇조풍연(메타빌드 대표)=지난해 이상으로 AI가 대세라고 느꼈다. 특히 LLM만큼이나 경량 거대언어모델(SLM) 중요성이 부각됐다. SLM은 반도체, 헬스케어, 자율주행, 건설 등 각 산업 분야에 부합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토대로, 멀티모달이 시청각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처리한다. 생성형 AI 대중화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산업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투명 안테나 기술을 CES 2024에서 공개했다. 구글은 TV 서비스를 선보인 지 오래다. AI 보조기능인 코파일럿과 코딩하는 AI 알파코드 등을 활용해 산업 생산성을 높여주는 흐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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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

◇한지형(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올해 모빌리티 분야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내건 업체가 많았다. 이를 보며 10년 전 CES가 떠올랐다. 당시 자율주행 개념이 등장하며 글로벌 기업이 관련 기술을 대거 전시했다. 카메라, 라이다 등 각 회사의 자율주행 사업 전략은 상이했다. 이후 업계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됐다.

올해 많은 기업이 SDV를 내걸었지만 각자 제시하는 SDV 개념도, 기술 로드맵도 모두 다르다. SW가 자동차와 연결되려면 결국 표준이 정립돼야 한다. 표준 선점 경쟁이 재차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사회=지난해 챗GPT 돌풍에 이어 올해도 AI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AI 확산 전망과 주요 기술·사회 이슈를 꼽는다면.

◇신희동=AI가 올 듯 안 올 듯하다가 갑자기 다가온 느낌이다. 우리 사회에서 AI 기술을 어느 정도까지 활용할지를 두고 문제가 제기될 것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AI 기술 위험 등급에 따라 규제를 차등 적용한 법안이 등장했다. 한국 역시 AI 발전 방향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반대급부로 보안 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봐야 한다.

◇조풍연=윤리나 보안 문제에서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업계가 큰 영향을 받는다. 정부가 가이드라인 제정 과정에서 산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기 바란다.

현재 생성형 AI는 교통이나 건설, 도시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다. 교육 분야에도 활용되면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AI 교재·교사 등을 개발해 시수에 가로막힌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인재 육성으로도 이어진다.

AI 활용 능력의 빈부격차가 심각하다. AI 교육이 빨리 이뤄져야 국가적으로 도움이 된다. 그 다음 AI가 만든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있다. 앞서 영국은 AI의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AI가 창작에 기여한 부분이 분명 있는 만큼 다른 관점의 접근도 필요하다.

◇백홍주=생성형 AI가 언급됐는데 과연 우리나라는 오픈AI, 구글 등과 필적할 회사가 나타날까 의문이 든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AI 경쟁에서 승리할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특히 대기업군은 보안 우려 등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학습시키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창출되는 틈새시장도 대비해야 한다.

◇장혁재=다행히 미국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벤처캐피털(VC)이 우리 AI 스타트업을 찾았다. 이미 LLM이 구성됐는데 왜 한국 스타트업을 발굴하려는지 의문이 있었다.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그들은 국가나 영역별로 두드러지는 AI가 존재하지, 하나의 AI 모델이 전 세계를 지배할 것으로 보지 않았다. AI 기술 측면에서 의료와 공학은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헬스케어, 금융, 식음료(F&B) 등에서 AI를 적용하려면 최적화·학습 과정이 각각 필요하다. 이 학습을 내부에서 처리해주는 기술이 부각될 것이다.

◇신희동=업계와 소통해보니 LLM만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견해가 상당하다. 생성형 AI를 넘어 몸짓, 감정 등을 분석하는 적응형 AI가 진정한 AI가 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올해 AI가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는 분석이 여기서 비롯됐다고 본다. 얼마나 고객 친화적인 AI 서비스를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박청원=AI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가 주로 오가지만 언젠가 부정적 여론이 지배해 산업 활성화가 가로막힐 수도 있다. 게임에 부정적 이미지가 씌워지며 한동안 침체를 겪은 것처럼 말이다. 부작용을 상쇄할 정부의 운용 묘수가 중요하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개인 역량에 따라 생성형 AI의 결과물도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AI에 명령어를 입력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인문학, 사회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사회=헬스케어와 모빌리티 분야 AI 활용 현황과 2024년 기술 발전 방향을 예상한다면.

◇장혁재=헬스케어 산업에서 생성형 AI를 의미 있게 활용하려면 모델이 더 세밀해야 한다. 보안과 정밀성이 생명인 의료 분야 특수성 때문이다. 방향성은 비슷하되 산업 활성화까진 다른 분야에 비해 한 박자 늦지 않을까 싶다. 업계는 상대적 약자이자 주요 서비스 대상인 장애인, 고령자 등도 포괄하는 AI 기술에도 몰두하고 있다.

◇한지형=모빌리티 분야는 우선 차에 탑승한 이용자가 정보나 콘텐츠를 활용하는 사용자 편익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서버 고도화도 이뤄질 것이다. 자동차 데이터를 분석해 부품 교환주기를 알려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차량 데이터를 모두 모아 최적의 정보로 풀어내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킹 우려를 덜어주는 보안 시장도 커질 것이다.

◇사회=AI 활성화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지만 시장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백홍주=고성능 메모리 수요에 따라 침체됐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메모리 반도체는 범용성 기기여서 재고를 많이 축적하다가 완제품 기기 수요가 사라지면 업계 전체가 불황을 겪는다. 두 대기업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이 구성된 탓이다. 대기업 공급만을 애국으로 보는 시선이 변화해야 우리 소부장 산업도 AI 활성화 수혜를 누린다. 반도체 노광장비를 독점한 ASML은 세계가 찾는 '슈퍼 을'로 꼽히는데, 정작 회사가 위치한 네덜란드에는 반도체 기업이 없다.

◇사회=CES에서 보듯 AI를 활용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 개별 기업 노력이 중요하지만 정부나 법·제도 차원의 뒷받침도 필요하다. 관련해 제언한다면.

◇한지형=정부가 지원을 확대하지만 시대가 빠르게 변하니 글로벌 기업과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규제 때문이다. 미국은 규제 목록에 없으면 전면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한다. 우리나라는 그 반대로 법에 나열된 것만 허용된다. 안 그래도 한국은 자동차 관련 법규가 엄청 복잡한데, 신산업에 필요한 내용이 제때 마련되지 않으니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다.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거나,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활성화된다.

◇조풍연=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인증이 산업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 CSAP 인증 항목만 79개다. 이걸 통과하면 다시 사후 보완성 평가가 기다린다. 보안을 강화하면 강화할수록 산업 발전이 더뎌진다. 공공 대상으로 사업 하려면 최저가로 낙찰받아야 한다. 이런 장벽을 없애야 국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정부의 전향적 접근을 요청한다. 더불어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SLM 분야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와 예산도 늘어나야 한다.

◇장혁재=규제 문제에 공감한다. 현장에서 느끼기엔 담당자가 규제를 자의·소극적으로 해석해서 지체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경영자 입장에선 규제를 개척한 선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후속 사업자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R&D 과제를 여러기업에 나눠주기식으로 진행하면 다들 규제라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AI 분야에서 규제 해소 사례에 해당하는 리딩컴퍼니를 육성하면 후속 기업에도 길이 열릴 것이다.

◇백홍주=언론에서는 곧장 규제가 해소될 것처럼 보도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속도는 느리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하면 곧바로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규제 해소도 요원한데 최근에는 정부 지원 예산도 줄면서 R&D 지속가능성에도 우려가 나온다.

◇사회=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두 기관의 지원계획이 궁금하다.

◇박청원=AI 운영 능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KEA는 기업별 AI 역량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 모빌리티 재직자 대상 AI 활용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접근성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제품 첨단화도 중요하지만 장애인, 고령자 등 약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출도 어려울 것이다. KEA는 빠르면 3월을 목표로 기업 대상 접근성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신희동=KETI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우리 기업 성장을 지원하려 한다. 올해 CES 혁신상 성과에서 보듯 한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은 충분하다. 그러나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기업 수는 최근 제자리걸음이다.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세계 진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리 기업과 공동연구, 인력·정보 교류, 제품·서비스 개발 등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유니콘기업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KETI가 51개국 170개 이상 기업·기관과 모빌리티·AI·친환경에너지 등 분야에서 구축한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