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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와 신안군은 새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와 군은 지난해 10월 집적화단지 사업계획안을 마련한 뒤 민관협의회, 사업계획 공고, 주민설명회, 관계기관 회의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근 수정 보완한 집적화단지 사업계획 최종안을 확정했다.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도와 군은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 가운데 1단계 3.7GW 사업을 집적화단지로 지정 신청했다.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개별 민간사업자 중심의 무질서한 개발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키로 하고, '공공주도 대규모 단지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환경성, 해상교통, 군 작전성, 매장 문화재 조사 등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실질적 사업 가능 구역을 선별해 이를 토대로 1단계 집적화단지 후보지를 구체화했다.
사업계획 최종안은 공동접속설비 접속용량 및 전력계통 연계에 대한 한국전력공사와 협의 결과를 반영, 1단계 집적화단지 신청 용량을 4.6GW에서 3.7GW로 변경했다. 영광군의 발전단지 1곳 위치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수정 조치하고, 사업계획에 대한 주민의견 청취 결과를 반영해 지역수용성 확보 계획을 추가 보완했다.
레이더 차폐 발생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가 최근 군 작전 제한사항 해소 방안을 2024년 2분기까지 마련키로 하고, 해수부가 공동접속설비 구축을 위한 습지보호구역 내 가공(架空) 송전선로를 허용하는 내용의 습지보전법 시행령을 2025년까지 개정하기로 함에 따라 공동접속설비의 적기 구축 및 사업비 절감 등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와 군은 이번 제3차 회의를 통해 확정된 사업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으며, 새해 상반기 집적화단지 지정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7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2029년부터 상업 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