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지의 테크놀러지 리뷰&인사이트]〈23〉새로운 펨테크 기술·의료 기기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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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지 보스턴 BDMT Global 대표 겸 에머슨대학 마케팅 교수

2023년 내내 펨테크(Femtech) 헬스케어 산업은 확대돼 왔다. 마켓 리포츠 월드는 2030년까지 세계 펨테크 시장 규모가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펨테크는 새해 의료기기 기술 트렌드의 주요 화두가 될 것이다.

펨테크 의료기기로 주목할만한 새해 트렌드 중 하나는 여성을 위해 일상적인 프로세스를 보다 쉽고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KKF에 따르면 “여성의 21%(무보험 여성 38% 포함)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의사를 찾기가 어렵다고 답했다”고 한다. 여성들은 많은 진단 예약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펨테크 업계 전반은 여성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GE 헬스케어는 유방 조영술을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MyBreast AI Suite'를 출시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MyBreast AI는 iCAD의 AI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유방 밀도 평가에 중점을 두고 유방촬영 워크플로우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방사선 전문의에게 향상된 임상결정 지원과 간소화된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의료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보다 단순하고 간소화된 솔루션을 사용하면 환자의 프로세스가 단순화돼 검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성 건강 관리에서는 IUD를 삽입하는 과정이 꽤 고통스럽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Bayer과 크로스베이 메디컬은 여성의 건강관리 과정을 훨씬 쉽게 만드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IUD 삽입 장치 개발에 협력했다. 이 장치는 일반적인 IUD 삽입 과정처럼 강제로 확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여성 자궁경부의 모양을 따른다. 또, 전체 프로세스가 훨씬 빨라진다. 피임은 여성 건강 관리의 주요 요소이지만, 많은 여성들은 시술로 발생하는 통증 때문에 IUD 삽입을 두려워하고 기피한다. 이 새로운 기술로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여성의 가임력을 추적하는 것은 자녀를 원하는 부부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많은 과정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칼테크 연구원들은 임신 호르몬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를 설계했다.

펨테크 인사이더 보고에 따르면, 여성이 손가락 주위에 바이오센서를 착용하면 작은 전류가 생성돼 땀 생성을 자극하며, 그 땀은 저장소로 유입된다. 압타머가 미리 로드된 DNA 가닥(메틸렌 블루 태그가 붙음)을 에스트라디올 분자와 교환된다. 이 DNA 가닥은 전극으로 이동하고, 여기서 메틸렌 블루 수준을 측정, 호르몬 농도를 결정한다. 여성의 생리주기를 정확하게 추적하는 기술은 놀라운 성과다. 가임 기간을 식별하는 귀중한 도구를 제공하고 나아가 여성의 건강 절차를 위한 더 쉬운 방법을 만드는 기술개발 트렌드를 유도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펨테크 중심 의료 조직들은 고객이 기술에서 찾고 있는 최신 트렌드와 주제들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다. 이런 조직들은 여성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의 건강과 웰빙을 최우선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신 기기들은 여성의 건강 관리를 더욱 편리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주요 주제임을 보여준다.

임수지 보스턴 BDMT Global 대표 겸 에머슨대학 마케팅 교수 sim@bdmt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