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슈링크 유명한 클래시스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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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디바이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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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슈링크로 유명한 클래시스가 내년 이 시장에 진출한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볼륨을 채워준다는 개념의 고주파(RF) 홈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고주파 에너지로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술을 가져왔다”고 7일 밝혔다. 클래시스는 현재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볼뉴머는 클래시스가 병·의원용으로 2022년 11월에 출시한 모노폴라 고주파 피부 미용 의료기기다. 모노폴라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 진피층에 전달해 피부 속 조직 응고를 유발시켜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관련 기술을 홈 뷰티 디바이스에 담았다.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홈 뷰티 시장은 확대 추세다.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억달러(한화 18조원)에서 2030년 899억달러(한화 119조원)로 연평균 26.1%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역시 2013년 800억원에서 지난해 1조 6000억원으로 약 20배 성장했다. 최근에는 중저가 모델이 출시되면서 20~30대 여성과 남성으로 소비층이 확대됐다. 또 초기에는 셀룰라이트 관리, 제모 등 기능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고주파, 초음파 등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시술 영역까지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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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규모

기기로 관리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화장품 기업, 제약사, 미용 의료기기 등 다양한 업종에서 뷰티 디바이스로 진출하고 있다.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선두주자는 화장품 회사인 에이피알이다. 에이피알은 2021년 3월 첫 뷰티 디바이스 '더마EMS' 출시 후 32개월만인 지난 11월 수출포함 누적 150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718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프리 IPO에서 약 7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9월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LG전자는 2017년 LED마스크 프라엘을 출시한 후 올해 1월 초음파 기술 기반 뷰티 디바이스 '프라엘 더마쎄라'를 출시했다.

클래시스처럼 피부 미용의료기기 회사인 하이로닉은 자사 집속초음파(HIFU) 기술을 적용한 뷰티 디바이스 '홈쎄라'를 판매 중이다. 홈쎄라는 피부 탄력과 리프팅 등에 효과가 있으며, 하이로닉의 가정용미용 의료기기 매출 중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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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카프라임

제약사인 동국제약은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프라임'을 올해 1월 출시했다. 매출도 지속 성장세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피부과를 직접 가기에 시간이나 비용적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층이 존재했다”면서 “홈 뷰티 디바이스는 이런 소비자층을 공략해 성공했고, 시장이 커지는 추세로 해외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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