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Korail 찾아 수원발KTX 오산정차·GTX-C 오산연장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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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이권재 오산시장(왼쪽)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오른쪽)이 간담회를 갖고 오산지역 철도 관련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경기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지난 1일 한국철도공사(Korail·사장 한문희)를 방문해 한문희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오산지역 철도 관련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오산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원발KTX 오산역 정차 및 수도권광역급행전철(GTX)-C노선 오산 연장 △경부선횡단도로 개설공사 협조 등을 논의했다.

오산시는 세교2지구 본격 입주에 이어 세교3지구 신규 공공주택지구 재지정까지 이어지며 향후 50만 명까지 인구 급증이 예상된다는 점, 오산역 반경 10km 안팎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가 위치하고 있다는 점 등을 KTX·GTX-C 노선을 필요로 하는 사유로 제시했다.

특히 오산시는 지난달 세교3 신규 공공주택지구 재지정 당시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KTX·GTX-C 노선 등 철도교통을 기반으로 연결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GTX-C노선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한국철도공사에서 적극 살펴줄 것을 요구했다.

이권재 시장은 “인구 급증이 예측되는 우리 시의 KTX·GTX 등 광역교통망의 필요성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며 “인구 급증에 앞서 철도교통망을 우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한국철도공사에서 살펴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문희 사장은 “지역에서 철도교통에 대한 관심 많을 것 잘 안다. 철도교통과 관련한 오산시의 건의자료를 잘 살펴보겠다”며 “다만, KTX의 경우 수요도 중요한 만큼 그에 걸맞은 자료를 전달해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오산시는 현재 KTX 오산역 정차 타당성 용역이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한국철도공사에 제출할 계획이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