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테크놀로지가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기업 Arm과 고성능컴퓨팅(HPC)용 반도체 설계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Arm과 '네오버스 컴퓨트 서브시스템스(CSS)' IP 라이선스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CSS는 HPC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 정보기술(IT) 인프라 요구사항에 부응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을 설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반도체 설계 복잡성과 비용 증가를 해소할 수 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지난달 'Arm 토털 디자인' 파트너에 선정된 바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 중 최초다. Arm 토털 디자인은 고성능·저전력·저비용 반도체 설계를 위한 Arm 자체 생태계로, 세계 유수 반도체 설계 업체와 IP 기업, 설계자동화(EDA) 솔루션 기업, 파운드리 및 펌웨어 업체가 합류해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디테크놀로지는 Arm 토털 디자인을 기반으로 삼성 파운드리 첨단 공정에 시스템온칩(SoC) 샘플 설계와 검증을 할 수 있게 됐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Arm과 협업 확대로 고성능 칩 개발 사업 수주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이기도 하다.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삼성 선단공정을 이용해 인공지능(AI), 네트워킹, 서버, 슈퍼컴퓨팅 등 인프라용 고성능 칩을 설계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Arm 토털 디자인 파트너로서 설계 서비스 역량을 강화, 글로벌 HPC·인프라 칩 고객과 협업이 크게 늘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은 “Arm 토털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도 고성능 SoC 설계 디자인 서비스 역량이 갖춰질 것”이라며 “국내 최초 파트너인 에이디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