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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자회사 SK넥실리스가 솔루스첨단소재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 모두 이차전지용 동박을 제조하는 업체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 집전체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솔루스첨단소재와 해외 자회사 볼타 에너지솔루스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SK넥실리스가 침해 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전해동박 제조방법 등과 관련한 4건이다. 회사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동박의 물성과 표면 특성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포함된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허를 침해했다고 명시한 제품은 표준 전지용 동박(BF-PLSP)과 고신율 전지용 동박(SR-PLSP), 고강도 전지용 동박(HTS-PLSP)이다.

앞서 SK넥실리스는 지난 9월 27일 솔루스첨단소재에 내용증명을 통해 관련 침해 사실을 알렸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당사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확인돼 불가피하게 소송에 이르게 됐다”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건전한 연구개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솔루스가 국내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변경한 곳이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미국 법원에 소장이 접수된 것은 맞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