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2023년 3D프린팅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양산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3D프린팅 척추케이지의 다층 적층 공정 기술 개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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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상한 기술은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원장 김현덕)이 개발했다. 의료기기 제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해 의료기기 상용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은 지난 2017년부터 의료기기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하고, 여러 기업들과 인체삽입형 의료기기를 함께 개발해 양산기술을 지원해 왔다.
기술원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척추 디스크 치료에 사용되는 척추케이지를 한꺼번에 1320개씩 생산해 기존 대비 제작 시간은 3분의 1이하로 줄이고, 제조 원가는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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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술원 지원으로 9개 기업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하고, 척추케이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지에스메디칼은 경북대와 협업해 개발한 비정형 다공성 구조가 적용된 3D프린팅 척추케이지를 전국 30여개 대학·전문병원에 납품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 2개사는 경북대와 협업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510k)를 획득, 수출에 나섰다.
김현덕 원장은 “의료기기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엄격한 품질관리가 요구돼 중소기업에게 진입 장벽이 높다. 기술원이 주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직접 의료기기를 제조해 미국에 수출까지 한 것은 산학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쾌거”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