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핵 공격 사후관리 대규모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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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이 13일 오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핵 공격 사후관리 대규모 훈련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 오산시는 13일 오산종합운동장에서 핵 공격 사후관리를 주제로 민·관·군·경·소방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통합방위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전시 상황에서 핵 공격을 가정해 각 기관의 가용장비와 인력을 동원, 기관별 통합방위태세를 갖춰 대응하는 제반 활동을 숙달하고 위기 대응능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훈련에서는 오산 인근에 핵무기 공격이 감행돼 낙진 등에 따른 방사능 노출 등 피해를 입은 상황을 가정, 인명구조와 제독 상황 등이 연출됐다.

오산시는 오산종합운동장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방사성 물질 상황 파악, 조치 복구 등 통합 조치 태세를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훈련은 △핵 공격 이전 상황부터 통제구역 설정 단계 절차훈련 △차량 및 인체 제독 조치를 한 사상자 처리 절차훈련 △훈련에 투입된 각 기관의 장비 전시 및 소개순으로 진행됐다.

오산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의 통합방위태세가 한층 강화되고 핵 공격 사후관리에 대한 이해와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통합방위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전술핵 능력은 항상 경계해야만 한다”며 “오늘 같은 합동훈련이 우리 지역 통합방위태세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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