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피아이(대표 김진봉)는 1999년 9월 전남대 학내 벤쳐로 출발해 광산업의 중심에 자리 잡은 기업이다. 우수기술기업, 세계일류상품 생산 기업으로 지정된 광주 광산업의 대표 주자로서 평판형 광 도파로 기술(PLC)을 근간으로 광통신 분야, 센싱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제품은 광 파워 분배기, 광 파장 분할 다중화기, 휴대용 계측기, 광학 센서 등이 있다. 2019 년 12 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피피아이는 15~16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포토닉스 코리아 2023)'에 참가해 확장된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옥외용 온도 무의존형 파장 분할 다중화기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피피아이의 독자적 패키징 기술을 통해 탄생했으며 섭씨 -40 도에서 85 도 구간까지 낮은 투과 손실, 파장 안정성 등을 확보했다.

지속적인 통신 데이터 전송량의 증가 추세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파장 분할 다중화(WDM) 기술을 사용하며,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파장 분할 다중화(WDM) 부품이 대부분 건물 내부에 위치했으나, 데이터 전송량과 데이터 전송 유연성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환경적으로 가혹한 건물 외부로 보급되고 있다.
PLC를 이용한 파장 다중화기는 광 도파로의 재료인 유리의 열 광학 특성에 의해 온도에 따른 투과 파장 특성 변화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통신 품질이 급격히 저하된다. 따라서 이러한 온도에 따른 투과 파장 특성 변화를 상쇄시키기 위한 패키징 기술이 필수적이다. 피피아이는 PLC 제작 기술과 독자적 패키징 기술 발전시켜 옥외용 광 파장 분할 다중화기를 저가격, 고품질로 보급하게 됐다.
또한 양자암호통신 및 센싱용 광 지연 간섭계, WDM 기술 내장형 고속 광 트랜시버를 위한 초소형 PLC 광 부품, PLC 기술과 전자 회로 기술을 접목한 휴대용 광 계측기 등을 선보인다.
피피아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재 기술과 나아갈 길을 보임과 동시에 다양한 산업 분야의 참여 업체들과 협업 가능성을 열어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계획이다.

김진봉 대표는 “여전히 역동적인 광산업 분야에서 단순한 광 부품이 아닌 광 플랫폼으로의 고도화와 집적화된 광센서와 응용 분야 개척을 통해 통신, 의료, 안전, 환경, 가전 분야 등과의 융합을 통한 소비자에 대한 기여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