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에쓰오일(S-OIL)과 탄소배출 감축 지원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저탄소 전환을 위한 ESG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정유산업을 운영하는 S-OIL에 수소, 바이오 연료, 연료전지 등 신규 친환경 설비에 대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또 S-OIL의 탄소배출 감소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샤힌 프로젝트' 등에도 금융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친환경 정책자금 지원에 힘쓰고 있다. 올해 총 3조 50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환경부의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상품 중 1조 3000억원이 신한은행을 통해 9월까지 지원됐다. 이 중 5000억원이 S-OIL 샤힌 프로젝트 내 저탄소 시설에 대한 금융지원이었다.
양사는 기존 시설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 친환경 사업과 저탄소 전환에 필요한 금융상품을 개발에도 협력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2020년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 원칙에 가입하는 등 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S-OIL의 저탄소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