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파크트리플이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적 장벽을 허물고 원스톱 예약을 지원해 한국 자유여행 편의를 극대화한다. 이를 위해 인바운드 관광객을 겨냥한 'K트리플'(가칭)서비스를 출시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인바운드 5000만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 1분기까지 다국어 트리플 최소기능제품(MVP)인 K트리플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휴 상품 및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해 내후년 하반기에는 완성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K트리플을 통해 여행 전·중·후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인바운드 여행의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여행 전 △장소선정 △비교 △예약 △로밍 △환전 △여행자보험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행 중 △렌터카 △환율 계산 △통번역 △맛집정보 등을 제공하며 여행 후 △후기 △사진 정리 △가계부 기능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어 기능도 지원된다. 내년 1월 일본어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3월에는 영어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방한 여행객 중 일본인이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
외국인을 위한 상품도 엄선한다. 기존 인터파크에서 판매하던 티켓을 연동해 다양한 케이 컬처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전환(DX)에도 힘쓴다. 글로벌 이용자를 더 빠르게 만나기 위해서다. K트리플 구축 시 빅데이터와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생성형 AI 기능을 접목, 대화형 일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여행객 자국 언어로 한국 여행 관련 질문할 경우 챗봇이 알아서 답해준다. △버스에서 지하철 환승 방식 △인천공항에서 홍대까지 이동 방식 △K팝 공연 예약 △한복 대여 △내 근처 치맥 맛집 △K뷰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 △환전 장소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별도의 검색 없이 K트래블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맞춤형 추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존 트리플에 880만 이용자가 720만개의 일정을 만든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 데이터를 통해 나이대별, 성별 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용자 프로파일링을 통해 추천 데이터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트레블월렛과도 같은 외화 충전 위젯을 만들고, 모빌리티 사업 연계 등 이용자 편의를 향상할 수 있는 분야로의 확장도 고려 중이다.
김연정 인터파크트리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K트리플과 여행을 하면 마치 가이드를 한 명 데리고 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핵심 요소를 갖춘 MVP 버전은 내년 1분기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