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경제부는 구 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시중은행·외은지점 대표들과 외환시장 개혁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4시간 외환시장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도입 등 주요 외환시장 개혁 과제의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 준비상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은행과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씨티은행, HSBC은행 등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24시간 외환시장 개장 및 역외 원화결제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유지해 온 외환 제도의 틀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획기적 조치”라며 “우리 외환·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선진시장 수준으로 높이고 원화 국제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운영되는 은행간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을 24시간 체제로 확대한다. 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계좌 없이도 현지 외국은행 계좌를 통해 국내 증권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원화 차입도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편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이번 개혁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대외건전성 제고 등 한국 경제 규모 확대에 맞춰 외환시장 시스템을 선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외환시장 폭과 깊이가 확대되면서 금융기관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석 금융기관들은 외환시장 개혁 필요성에 공감하며 외국인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뿐 아니라 신규 해외 투자자들도 제도 개편 내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제도 개편에 맞춰 인력과 업무 프로세스, 정보기술(IT) 시스템 개편이 필요한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4시간 외환시장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제도가 차질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과 IT 시스템 개발에 최대한 역량을 투입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