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20일 IT 시장분석 기관인 한국IDC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280만대 정도로 추산됐다.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 지수는 회복되고 있으나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5G 점유율은 85.7%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삼성전자, 샤오미 등 주요 브랜드 4G 중저가 신제품 출시로 상대적으로 4G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격대별로는 800달러 이상 플래그십 제품군 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18.7%포인트(P) 증가한 57%를 기록했다.
소비 수요 양극화로 삼성전자 갤럭시 울트라 시리즈, 애플 아이폰 프로와 아이폰 프로 맥스 시리즈 등 초프리미엄 제품군에 높은 수요가 지난 분기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
폴더블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약 11만대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위축과 더불어 삼성전자 3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폴더블 생산량을 줄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프리미엄 시장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주요 브랜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