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스퀘어는 기존 보유했던 나노엔텍 지분 전량을 에이플러스에셋 종속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에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515억원이다. 매각 주식은 보통주 760만649주로 나노엔텍 발행주식총수의 28.35%에 해당된다.
나노엔텍은 의료용 체외진단기기와 생명과학 실험기기 등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 352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나노엔텍은 초소형 정밀 기계기술(MEMS)과 미세유체역학을 융합한 '랩온어칩' 기술 등 여러 핵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나노엔텍 매각을 완료함으로써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총 1조원 이상의 현금유입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SK쉴더스 투자성과 8600억원, SK하이닉스 등 배당금수익 1333억원, 나노엔텍 매각대금 515억원 등이 입금 완료됐거나 예정인 상황이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나노엔텍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를 통해 신규투자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올 하반기에는 해외 반도체 신규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하형일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전문기업으로서 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활발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신규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