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축소…청년 11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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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37만명대를 유지했다.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확대로 외국인 가입자가 늘면서 30개월 연속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151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2000명 증가했다.

최근 3개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5월 36만7000명, 6월 37만5000명, 지난달 37만2000명으로 37만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7월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35.2%는 외국인근로자였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당연적용 외국인 근로자는 19만명으로 전녀 동기 대비 13만1000명 늘었다. 이는 비전문 취업비자(E-9)와 방문 취업비자(H-2) 등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 의무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보험 가입 의무는 2021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됐으며 올해부터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고용보험 가입 의무 확대 영향은 제조업에서 두드러졌다. 금속가공, 자동차, 식료품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가입자가 늘었다. 지난달 제조업 부문 고용보험 가입자는 11만8000명 증가한 381만4000명이었으며, 증가한 가입자 중 11만4000명(96.6%)이 외국인이었다. 당연적용에 따른 가입을 빼면 실질적인 증가분은 4000명에 그쳤다.

서비스업 부문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4만3000명 증가한 104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10만7000명), 숙박음식(5만명) 등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는 전년 대비 3만1000명 감소한 249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1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29세 이하를 제외한 연령층에서는 가입자가 늘었다. 60세 이상은 22만명, 50대 10만명, 30대 7만2000명, 40대 1만1000명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는 846만6000명, 여성 가입자는 672만명으로 전년 대비 19만3000명, 17만9000명 늘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1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40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9582억원으로 446억원 늘었다. 수급자는 2만1000명 증가한 63만4000명이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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