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이어 기회발전특구 등 추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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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전경

충북도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특구 추가 유치에 나선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기회발전특구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 각각 도전한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가 지역 주도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으로 기업의 지방 이전 및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세제 감면 등 혜택이 제공된다.

충북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후보 지역과 특화산업 확정을 위한 사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사전 조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초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지정 타당성을 확보하고 상반기 예정된 공모 절차에 따라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확대·개편, 미래기술 분야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충북도는 오는 10월 최종 선정 발표를 앞두고 특화산업 선정을 마무리 짓고 있다. 현재 충북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정보기술(IT) 가운데 하나를 확정할 예정이다.

특구 후보지로는 청주 오송 및 오창을 중심으로 고려하고 있다. 오송의 경우 첨단 바이오산업 글로벌 메카로서 25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한 최적의 인프라로 꼽힌다.

오창은 첨단 전략기술 보유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이 위치한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첨단과학기술 집적화 지역으로 꼽힌다. 오창은 앞서 지난 20일 정부의 에너지밀도(고효율, 고용량) 리튬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도 선정된 바 있다.

충북도는 특화단지 선정에 이어 글로벌 혁신특구 추가 선정을 통해 신기술을 활용한 실증 활성화 및 인증, 허가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 완화로 기업 성장 촉진 및 추가 수요 유입 활성화 등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특화단지와 함께 특구 추가 유치에 성공한다면 이들 인프라 간 연계·융합을 통한 전략기술 경쟁력 확보에 큰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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