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경기점 8·9층 리뉴얼을 마치고 고객 맞이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지난 2007년 개점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전체 매장 면적 20%가 넘는 3000여 평 공간을 새롭게 바꿨다. MZ세대 고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아카데미, 영화관 등 문화·체험 시설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동·골프·아카데미가 자리한 8층은 체험 중심으로 공간을 새단장했다. 아동 전문관에서는 경기 상권 처음으로 소개하는 국내 4호점 '나이키키즈', 수입 의류 편집숍 '리틀그라운드' 등 인기 아동 브랜드를 선보인다. 쇼핑 편의성 제고를 위해 유아휴게실(리틀라운지) 규모는 기존보다 두 배로 대폭 늘렸다.
골프 전문관은 '지포어'(G/FORE), 필립플레인골프 등 20여 개 프리미엄 브랜드로 채웠다.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스튜디오형 시타실도 새로 만들었다.
아카데미는 악기 레슨, 교육 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1:1 레슨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키즈 전용 아트·크래프트 클래스 등이 진행되는 S스튜디오도 경기점 아카데미에 처음으로 신설된다.
9층 테이스티가든은 500여 평 규모로 MZ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맛집'을 한 데 모았다. 미국 뉴욕 샌드위치 전문점 '렌위치', 홍대 유명 카페 '앤티크커피' 등이 지역 최초로 입점한다.
CGV 신세계경기점은 국내 처음으로 전체 6개 상영관을 특별관으로 구성했다. 특별관 수요가 높은 백화점 고객을 겨냥해 일반관 대신 특별관인 4DX, 돌비 애트모스, 템퍼 시네마, 골드클래스 등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지난 2020년 스포츠관을 시작으로 주요 전문관을 잇달아 리뉴얼하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생활관, 내년 상반기에는 남성 패션과 VIP 시설 확대를 준비 중이다.
이상헌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은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 콘텐츠를 앞세워 경기 남부 상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