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서울시와 함께 '동행스토어'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동행스토어는 쪽방촌 주민의 생활 안정 기반 조성을 위한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공공사업을 통해 동행식당, 동행목욕탕 등을 진행해 왔다. 동행스토어는 서울시가 유통업계와 함께 진행하는 최초의 동행 사업이다. 동행스토어 1호점은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소재 서울역쪽방상담소에 마련됐다.
세븐일레븐은 매달 동행스토어 운영에 필요한 1000만원 상당의 물품과 세븐카페 기기·원두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동행스토어 운영 전반을 관리할 예정이다.
동행스토어 내에는 실제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기본적인 생필품부터 과일·채소 등 신선 식품, 간편식까지 약 80여 종의 상품 구색을 갖추고 있다. 쪽방촌 주민들은 서울시에서 발급 받은 회원 카드에 충전된 마일리지를 월 10만점씩 차감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 고객도 이용 가능하며 세븐카페 판매 수익금은 동행스토어 운영비로 활용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3년부터 쪽방촌 후원 활동을 이어왔다. 물품 지원은 물론 청소 봉사활동, 밥차 봉사, 김장 지원 등 총 45회에 걸쳐 후원 활동을 진행했다.
장아름 세븐일레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팀장은 “동행스토어 협약을 통해 쪽방촌 주민 분들의 자활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로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