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윤 포스텍 화학과 교수가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아시아 화학회연합학회(FACS)'에서 'FACS 탁월한 젊은 화학자상'을 수상했다.
손 교수는 분자 시뮬레이션을 통한 계면에서의 전하 이동 연구로 나노·에너지·바이오 소재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FACS 탁월한 젊은 화학자상'은 2년에 한 번 만 40세 미만의 연구자에 수여되는 상이다. 우리나라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05년 이후 18년 만이다.
서울대에서 화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손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에서 이론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를 거쳐 2020년 포스텍 교수로 부임했다.
손 교수는 최근 수소전지 촉매 등에 쓰이는 금속 팔라듐(Palladium)에 수소를 결합한 '준-안정상 팔라듐 수소화물' 생성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네이처'에 발표했다.
한편, FACS는 아시아 지역 화학 협회들이 모여 구성된 조직으로 연구와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협회들이 함께 협력하며 소통하고 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