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대표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는 14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1.5℃포럼(회장 최용국)과 '2023 국제농업박람회 국제심포지엄'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포럼은 정부와 민간단체로 구성돼 기후변화와 관련 산업의 전망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개발등을 목적으로 한 민관협력 법인이다.
두 법인은 협약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한 치유농업(care farm)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세계 치유농업 사례와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농업을 모색하고 한국 농업의 미래정책 비전을 제시 할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심포지엄은 '2023 국제농업박람회'가 개막하는 10월 12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전 세계에 기후변화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 VNU설립자의 샌딥(Sandeep Roy Choudhury)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벨기에의 치유농업, 이스라엘의 기후 스마트 농업 주제 발표로 진행한다. 미국 켄터키지역 농업사절단이 패널로 참가해 치유농업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구례군의 치유농업 비전제시 섹션도 열린다.
박홍재 국제농업박람회 대표는 “이번 1.5℃포럼과의 협업은 치유농업과 기후위기 대응 농업 발전에 필요한 과제발굴과 활동 방안을 찾는데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최고의 농업학술교류의 장이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용국 1.5℃포럼 회장은 “국민의 건강 회복과 유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의 활용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치유농업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치유농업 관련 국제포럼을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국제농업박람회'는 '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농업'을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전라남도 순천(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열린다.
치유농업 주제관, 체험관, 홍보판매관 등 3개 구역에서 인간치유관, 지구치유관, 반려동물관, 농업미래관, 첨단농기계시연장 등 12개 전시판매장을 운영한다. 가족단위 체험든 놀이터가 펼쳐지고, 쇠고기 시식 등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주제전시관은 기후변화 등 지구와 인간의 위기극복을 위한 농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4차산업 혁명기술과 접목해 각 계층별 특별한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