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겸용기술 혁신도전 R&D 촉진 전략은…제160회 KISTEP 수요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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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민군겸용기술 개발 사례를 토대로 국가 연구개발(R&D)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 정책방향 논의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원장 정병선)은 12일 '민군겸용기술과 혁신도전 R&D 촉진 전략'을 주제로 제160회 KISTEP 수요포럼을 개최한다.

주제발표를 맡은 유형곤 국방과학기술학회 정책센터장은 민군겸용기술 개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민군 겸용성이 높은 혁신·도전형 R&D 추진 방향에 대해 발제한다.

민군 겸용성이 높은 혁신·도전적 기술이 무기체계 개발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가교형·전환형 R&D를 추진하고, 민군 간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민간 연구기관이 민군겸용기술을 장기·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자고 제안한다.

패널토론은 전승수 KISTEP 사업조정본부장 진행으로 유재관 LIG넥스원 무인체계연구소장, 김래현 KIST 미래국방국가기술전략센터장, 안영수 서경대 교수가 참여한다.

유 소장은 민군겸용기술 실용화를 위해 각 군의 미래혁신센터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기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과 기획·관리 로드맵 정교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김 센터장은 국방 수요가 민간 수요 대비 시장성이 떨어지고 과제 관리의 경직성 등으로 인해 혁신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의 참여가 저조한 만큼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 및 국방과학기술정보제공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정보 공유 확대를 주장한다.

안 교수는 민군겸용기술 개발 컨트롤타워 역량 강화, 미래 도전적 기술개발 등을 통해 국방 R&D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정병선 원장은 “국방 분야에서 개발한 우수 기술이 민간에 이전돼 글로벌 혁신을 주도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며 “국가 R&D 시스템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민군겸용기술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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