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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변 주거 패러다임을 바꿀 압구정 2~5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한강변 생활권에 특화된 2~5구역 통합적 기획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압구정 아파트를 '미래 한강 매력적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단지(77만3000㎡, 50층 내외, 1만1800세대 규모)'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압구정 2~5구역 종합계획안 3가지 전략은 △창의·혁신 디자인으로 한강변 파노라마 경관 형성 △여가·문화 생태계 조성으로 성수-압구정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 △보행 가로 활성화 및 미래 주거공간 계획이다.
서울시는 부채꼴로 펼쳐진 압구정 특징을 살려 한강변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경직된 높이 규제를 없앴다. 강남·북을 잇는 동호대교, 성수대교를 따라 광역통경축을 형성하고, 서울숲, 응봉산, 달맞이봉공원 등 강북 주요 자원과 압구정의 보행통경축을 서로 연계해 입체적 경관을 유도했다.
한강변 30m 구간은 수변 특화 구간으로 설정해 주민공유시설, 열린 공간, 조망 명소 등 특화 디자인을 통해 도시와 자연이 경계 없이 융합하는 한강변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강북(성수)과 강남(압구정)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해 수변이 생활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구역별로 특화된 수변거점을 조성한다.
압구정3구역 조합에서 공공기여로 제안한 압구정~성수 보행교(자전거)를 시에서 수용함에 따라 강남 가로수길, 로데오거리 등과 강북 성수동, 서울숲 자연이 도보 30분의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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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수변거점과 연결되는 각 구역별 남·북간 보행축에는 연도형 상업시설, 주민공동시설, 생태녹지 등이 함께 조성된다. 동·서 방향으로는 압구정로를 따라 근린생활시설과 공원이 교차 배치돼 걷고 머무르는 다채로운 보행 활동이 있는 가로로 조성된다.
아울러 구역 내 공공임대주택 및 분양세대 거주공간 배치와 품질을 동일하게 계획해 적극적 소셜믹스가 이뤄지도록 한다. 1200여세대 내외로 공공주택이 확보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대한민국 경제 발전 상징이었던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강을 향유할 수 있게끔 도시의 공공성까지 담아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