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김기현 대표의 지역구인 울산을 방문해 울산이 대한민국의 성장산업도시로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과 지도부는 5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울산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 지역 현안과 더불어 예산 지원을 논의했다. 국힘이 울산시와 단독으로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 지자체 특히 울산시가 한마음으로 민생경제 회복의 삼각공조를 이루고 불철주야하면 반드시 울산이 획기적 퀀텀점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울산 남구(을)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울산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울산이 자동차와 조선 산업에 IT를 접목시키고, 석유화학 산업이 신소재로 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길을 찾는다면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최적의 여건을 갖춘 산업 도시가 될 것”이라며 “울산이 대한민국 성장산업도시로서, 심장으로서 위상을 더 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협의회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박대출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송언석 의원, 권명호 울산시당위원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 정책위의장도 “전임 시장 4년간 울산이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를 거듭했는데 김두겸 시장 취임 1년 만에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며 “울산 현안 예산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워낙 국가채무가 급증해서 재정 상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한 뒤 “예산 (편성) 과정에서 대외 여건은 굉장히 어렵지만 울산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김기현 대표 지시사항을 잘 받아서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울산에 투자해서 울산이 대한민국 성장에 큰 역할을 안 한 역사가 없다”며 “울산에 투자하면 울산도 잘 살지만 대한민국 성장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도 국힘 지도부는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생선회로 오찬을 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