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지누스, 프리미엄 매트리스 ‘H1시그니처’ 개시…현대百 시너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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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 지누스 팝업스토어 전경

지누스가 첫 번째 프리미엄 매트리스 ‘H1시그니처’를 선보인다. 지누스가 300만원대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가 중심의 상품군을 프리미엄 라인까지 확장해 모기업 현대백화점과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누스는 오는 30일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 더현대서울에서 H1시그니처 판매를 개시한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대규모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은 현대백화점 고객층에 맞춘 첫 프리미엄 상품이다. 폼 매트리스와 스프링 매트리스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작했다. 신제품은 기존 지누스 매트리스와 완전히 구분되는 제품으로 고가 매트리스와 동일한 소재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사이즈별로 300만~400만원대다. 최저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포진된 지누스 제품을 통틀어 가장 높은 가격대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에이스침대·시몬스 주력 제품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H1시그니처 출시를 기점으로 중·고가 매트리스 시장 공략에 가속을 낸다.

앞서 지누스는 지난해 5월 현대백화점 편입 당시부터 백화점 전용 프리미엄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탄탄한 고객층에 맞춰 지누스 사업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지누스는 편입 이후 국내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특정 국가를 위한 전용 제품을 개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지누스 난연 특화 기술을 적용한 ‘에어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H1시그니처 출시를 기점으로 시너지 창출에 고삐를 당긴다. 현재까지 지누스는 현대백화점 13개 점포와 현대아울렛 1개 점포에 입점을 마쳤다. 온라인 채널 확장도 마쳤다.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누스관’을 오픈했다. 현대홈쇼핑 온라인몰 ‘현대H몰’, 현대이지웰 복지 전문몰 등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시너지 창출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지누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한 516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리빙 시장 부진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지누스 국내 매출은 1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6%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국내 사업 매출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3000억원대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향후 백화점 전용 상품군도 더욱 늘려나가는 한편 식탁·소파 등 일반 가구까지 상품군을 확장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 리빙 계열사 현대리바트, 현대L&C 등과 협업도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누스가 현대백화점 인수 이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빠르게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며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시장을 넓힌다면 더욱 큰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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