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엔젤투자허브, ‘Be 글로컬 히어로’ 본선 IR 성료…5개 로컬 기업 투자의향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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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젤투자협회는 22일 광주에너지파크에서 투자받는 로컬, 글로벌로 진출하는 로컬기업 발굴을 위한 ‘2023 Be 글로컬 히어로’ 본선 IR를 개최했다.

한국엔젤투자협회 호남권엔젤투자허브는 중소벤처기업부·광주시 등과 함께 22일 광주에너지파크에서 투자받는 로컬, 글로벌로 진출하는 로컬기업 발굴을 위한 ‘2023 Be 글로컬 히어로’ 본선 투자유치 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광주농식품창업벤처센터, 전남대기술지주회사, 전남대링크플러스사업단, 임팩트 투자사인 미스크(mysc)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자원과 문화 특성 등을 소재로 혁신적 아이템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수익을 내는 ‘로컬크리에이터(지역가치창업가)’ 가운데 임팩트 펀드 및 로컬 펀드 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는 로컬 기업을 선발하고 지역의 성공사례로 만들어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본선 IR에 참여한 10팀은 △과채주스를 생산·판매하는 김영순 대표의 아름답게그린배영농조합법인(전남 영광) △쌀귀리를 활용해 농촌 융복합사업을 하는 이지의 대표의 오트릿(전남 강진) △지역 농산물을 접목한 그릭요거트 ‘브레이브퀸’을 판매하는 송승한 대표의 디파이너스(전남 장성) △지역 농수산물로 한식 밀키트 브랜드 ‘남도소반’을 만드는 최용준 대표의 삼면이바다(전남 목포) △표고버섯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및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판매하는 김승주 대표이 데이앤바이오(전남 장흥) △콩과 매생이를 콜라보 한 웰니스 식품을 만드는 권현정 대표의 곡물공간(전남 순천) △포케와 샐러드 등 건강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심재경 대표의 샐러바웃(광주) △수제 맥주와 업사이클링 증류주 등 로컬콘텐츠를 개발하는 윤현석 대표의 컬쳐네트워크(광주) △숙박업소 침구를 리사이클링한 면화 자원순환 시스템을 운영하는 차승수 대표의 제클린(제주) △방치됐던 섬유공장을 재생한 로컬 콘텐츠인 산속등대를 통한 전시&교육&관광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원태연 대표의 산속등대(전북 완주) 등 지역에서 주목받는 로컬 기업들이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가까운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K-한류와 더불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업체들이다.

본선 IR 결과 제주의 ‘제클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임팩트 투자사인 mysc로부터 투자 확정의사와 함께 투자의향서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역 과일과 수산물을 각각 원재료로 하는 ‘디파이너스’와 ‘삼면이바다’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등 해외 펀드 운용사이자 글로벌 진출 액셀러레이팅에 특화된 비전벤처파트너스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전남지역 곡물을 원재료로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오트릿’과 ‘곡물공간’은민관협력형 기술창업프로그램(TIPS) 운영사이면서 로컬기업에도 꾸준하게 투자하고 있는 전남대기술지주회사로부터 투자의향서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투자의향서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곳에 대해서는 투자사와 로컬기업 상호간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투자검토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과 밀착 멘토링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선정된 5개 로컬기업 외에도 본선과 예선에서 함께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한 로컬크리에이터 가운데 여러 곳이 지원사업과 차후 적극 투자검토 후보로 거론됐고 행사 이후에도 투자사와의 연계를 통해 성과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한국엔젤투자협회 호남권 엔젤투자허브 관계자는 “지금 지구촌은 초연결사회이기 때문에 지역의 가치를 경쟁력으로 하는 로컬기업들이 지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며 “글로컬로 성장해 가는 꿈의 크기를 키우는 자세가 필요하고 지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로컬크리에이터에게 실질적인 투자유치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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