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디스플레이 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 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가 올해부터 3년간 소부장 기업의 소버린 인공지능(AI) 전환(AX) 도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첨단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 유지를 위한 골든타임 사수에 나섰다.
충남TP는 천안 제2·3·4 일반산업단지를 AI 기반의 디스플레이 제조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충남 천안 AX 실증 산단 구축(228억원)' 사업을 수행하는 협의체 '천안 AX 얼라이언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천안 AX 얼라이언스'는 작년 11월 말 출범 후 운영 방식을 확정하고 3월 말 첫 협의체 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천안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의 현장 요구에 적확한 AX 내재화 모델을 널리 보급해 기술·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다른 지역 산업단지와도 연계해 충남천안의 AX 생태계를 강화한다.
'천안 AX 얼라이언스'엔 충남TP를 중심으로 천안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 천안과학산업진흥원,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기술교육대, 충남디스플레이산업협회, 네이버클라우드, 라온피플 등 산·학·연·관 기관이 참여, 제조 AX 확산 임무를 맡는다.
주관 기관인 충남TP는 'AX 대표 선도공장(시범 선정 기업)'의 실증을 토대로 '제조 AI 오픈랩'과 'SaaS형 제조 AI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이 혁신적 AX 모델을 손쉽게 도입하는 등 제조 AX 기류가 빠른 속도로 선순환하는 '플라이휠' 전략을 수립했다.
지역 중소기업(230개)의 설문조사에서 AI 도입이 어려운 이유로 '데이터 활용 인프라 부족(75%)' '활용 예시 부족(24%)' 등을 손꼽아 충남TP는 '눈에 보이는 AX 성공 사례가 필요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충남TP는 AX 성공 표본을 만들기 위해 엄격한 평가 체계와 수요 조사를 거쳐 TSE(중견기업)와 제이이노텍(중소기업)을 'AX 대표 선도공장' 기업으로 각각 뽑았다. 이들 디스플레이 부품·장비 기업은 제조 AX 기술 실증의 장 또는 벤치마킹 대상이 된다.
TSE에선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공정 AX 모델', 제이이노텍에선 '디스플레이 장비설계 AX 모델'을 각각 개발한다. 합성곱 신경망(CNN)·심층신경망(DNN)·소형 대규모 언어모델(sLLM) 기반 학습 데이터 표준을 근거로 개발한 12종의 선도 공장 AX 모델을 실증한다.
12종의 선도 공장 AX 모델은 '제조 AI 오픈랩' 'SaaS형 제조 AI 서비스' 등 AX 플랫폼을 통해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에 보급 확산한다. '제조 AI 오픈랩'은 기업 대상으로 선도 공장 AX 모델 교육·실증 시험 지원 등 임무를 맡는다. 'SaaS형 제조 AI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선도 공장 AX 모델을 제공해 기업이 손쉽게 생산 공정에 활용토록 지원한다.
충남TP는 올해 SaaS형 AX 모델을 천안 산단 내 1개 중소기업에 적용한다. 2027년 3개 중소기업, 2028년 6개 중소기업 등 AX 실증산단 구축 기간인 3년 동안 총 10개 중소기업에 AX 성공 유전자를 심어 제조 AX 대중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장용호 충남TP 디지털혁신단장은 “천안 AX 얼라이언스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산단 전체가 지속 가능한 AX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면서 “AX 수요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디스플레이 분야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제조 분야의 기업·기관과도 협력해 소버린 AX를 개발해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