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SW산업 생태계, 골든타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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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는 ‘0차 산업’으로 불린다. 정보기술(IT) 분야뿐만 아니라 공공, 제조, 의료, 교육, 문화, 콘텐츠, 건설, 관광, 해양, 우주를 비롯한 전 산업군에서 SW가 기본 요소로 활용된다.

비 IT 기업에서 SW 전문가를 충원하는 사례도 늘어난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메타버스 같은 SW 기술로 업무 효율은 물론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할수록 이 같은 움직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SW의 중요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정부도 SW 관련 정책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SW산업 경쟁력은 아직 세계적 수준과 거리가 멀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처럼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글로벌 SW기업이나 제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터넷 속도는 빠를지 몰라도 IT 강국이라는 표현은 민망한 상황이다.

이는 SW산업에 만연한 오랜 관행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SW 기술이 선도 구현되고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공공분야의 변화가 절실하다.

전자신문은 10회에 걸쳐 ‘SW산업 생태계, 지금이 골든타임’ 시리즈를 연재했다. 20여년간 민관이 노력했지만 바뀌지 않는 원격지개발, 적기발주, 유지관리요율 등 여전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 대형 공공SW 사업의 문제점은 지나친 과업변경 탓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IT와 비즈니스 환경 변화는 점차 빨라진다. 지금 SW산업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으면 더 고치기 어려워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SW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이다. SW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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